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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전 : 싱클레어의 꿈,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by 단스토리 2023. 1. 27.

 

고전 문학 작품 <데미안>

헤르만 헤세 <데미안>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고전 문학 작품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 책이 발행된 1919년 당시 독일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 젊은이들이 성경 다음으로 지니고 다닌 책이기도 합니다. 물론 단순히 가장 많이 읽힌 책이라는 이유로 전시 주제를 삼은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을 겪고 패전국으로서 엄청난 고통과 분노 좌절을 겪은 당시 독일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제시하는 문학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이제까지 있었던 적이 없는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재 한국 사회와 유사합니다. 책 <데미안>에서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겪는 혼란, 갈등, 좌절, 슬픔 등은 단순히 청소년기에 겪는 통과의례로 보는 성장 소설이라면 현재까지 이렇게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경험하는 세상은 어찌 보면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인류가 겪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상실, 혼돈, 불안, 나약함, 분노, 슬픔과 좌절로 인해 피할 수 없이 어둡고 우울한 현실에서 무엇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끊임없이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자각 속에서 삶의 불확실성 그에 따른 두려움과 불안함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추구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례 없는 전염병으로 인한 트라우마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우리에게 이 새로운 일상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소설 속에서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그 가능성을 제시해 준 것처럼, 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에게 <데미안>이라는 책이 영감과 위안을 준 것처럼, 이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이와 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기획하였습니다. <데미안>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문학작품이 되는 것에 크게 기여한 것은 " 새는 알을 깨고 나오고 알은 세상이다 "라는 유명한 문장입니다. 이 전시에서는 알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과정이 고통스럽기보다 흥미롭고 인상적이 경험이기를 바랍니다. - 전시 설명 중 - 데미안이라는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몰입감 때문에 결국 완독을 하게 됩니다. 철학적인 요소가 많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각자 자신만의 생각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 <데미안>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전 드립니다.

데미안 전의 전시정보

데미안 전은 2022년 6월 8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K현대미술관 특별 전시관 지하 1층과 1,5층에서 전시됩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오후 6시에 입장마감을 합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또한 가방 크기 제한이 있습니다. 225*210mm 크기가 넘는 가방은 옆 보관함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 캐비닛 이용료 500원)

데미안 전의 전시 포인트

이번 데미안 전시회는 소설책 데미안의 줄거리와 연결돼 섹션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시 리플릿에 보면 챕터별로 간단한 줄거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데미안의 줄거리는 챕터 1 <두 세계>, 챕터 2 <카인>, 챕터 3 <예수 옆에 매달린 죄인>, 챕터 4 <베아트리체>, 챕터 5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챕터 6 <야곱의 싸움>, 챕터 7 <에바 부인>, 챕터 8 <종말의 시작>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데미안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접목시킨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레오디브 308 아트크루, 정준호, 이해 전, 대니, 강미로, 김형우, 그리고 해외 영상작가들의 작품과 K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 팀이 자체 기획한 설치미술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공간마다 새로운 시도와 전시는 요즘 뉴노멀시대에 현대미술을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 장치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시 중간중간에 관람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로고는 각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제작되어 있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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