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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발 : The Art of Shadow

by 단스토리 2023. 2. 10.

빈센트 발 은 누구인가?

벨기에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그림자를 활용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빈센트 발은 자신을 쉐도우 올로지스트 ( shadowologest ) 라고 소개한다. " 어딘가 진짜 과학적인 이름을 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shadowology(그림자학)' 이라는 이름을 생각해 냈습니다. " 2016년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코끼리 형태의 그림자에 약간의 드로잉을 그려 넣으면서 쉐도우올로지스트로서의 그의 새로운 커리어가 시작된다. 하지만 그 이름에서 풍기는 무게감과 반대로 그의 작품은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만화적이며, 그의 시시한 농담은 사람들을 피식 웃게 만든다. 감자 깎는 칼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유리잔에서 바다를 발견하는 그가 가진 이 역설적인 직업명은 사물의 그림자 속에서 그가 발견한 새로운 세상과 묘하게 닮아있다.

전시 섹션

SECTION 01 : LIGHT AT THE MUSEUM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물에 빛이 들어오면 그 이면에 새로운 세상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빈센트 발의 드로잉은 그 세상을 활짝 열고 그 속의 사람과 동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 저는 그다지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저보다는 햇빛이 훨씬 대단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니다. 그래서 전 항상 태양과 빛이 그림을 그리게 놔두고 거기다 몇줄의 선만 더할 뿐이죠. "

 

SECTION 02 : GLASS LIGHTS

빈센트 발의 눈에 비친 유리의 그림자는 꽃이 되었다가 고속도로가 되기도 하고, 불이 되었다 물이 되기도 한다. 빛이 유리잔을 통과하면서 생기는 미묘한 그림자에 매료된 그에게 골동품 가게에서 오래된 유리잔을 사 모으는 건 이제 일상이 되었다.

" 유리잔이 만들어 내는 미묘한 그림자를 관찰하는 것은 언제나 황홀한 일 입니다. "

 

SECTION 03 : SHADOW SOCIETY

우연한 발견으로 시작된 이일의 처음에는 100점이 목표였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 속에서 그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모습들을 발견해 냈다. 그리고 그 모습 하나하나가 모여 마치 새로운 사회를 구성해 그 속의 다각적, 단편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때로는 현신 사회의 문화 예술적, 혹은 사회적 이슈를 풍자하기도 한다.

" 온 세상 사람들은 시답지 않은 것에 웃고 즐거워합니다. 우리는 모두 별반 다르지 않죠. 우리 모두는 서로 닮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그림자 위에 그린 저의 낙서를 보고 즐거워 해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

 

SECTION 04 : SHADOW ZOO

스머프와 땡땡의 고향 벨기에에서 태어난 그의 어릴 적 꿈은 만화가 였다. 결국 그는 영화제작자를 거쳐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내면에는 여전히 만화적 아기자기함이 남아있고 이러한 모습은 동물을 표현한 작품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 나는 언제나 관찰자의 입장입니다. 나는 그림자 속에서 제가 원하는 걸 찾는게 아니고 그림자가 나에게 보여주는 것을 볼 뿐이죠. "

 

SECTION 05 : SHADOWSCAPE

예술은 주관적이며, 따라서 그 의미도 해석에 따라 다변한다.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사물을 적용할 때 이러한 관점을 역으로 적용하고는 하는데, 빈센트 발은 그 사물을 본연 그대로 작품에 적용함으로써 그 중에서도 독특한 접근법을 보여준다. 갖가지 사물과 빛이 제공하는 작은 힌트를 억지로 가공하거나 변형시키지 않고 대신 무한한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한다.

" 어떤 날은 그다지 좋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는 확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시 정보

< 빈센트 발 : The Art of Shadow > 전시는 2022년 11월 11일 부터 2023년 4월 23일까지 MUSEUM 209에서 전시됩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입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전제 관람가 이며 관람시간은 약 90분 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알찬 이번 전시에 참석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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